한의학에서는 다리에 반복되는 습진을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만 보지 않고 몸 전체의 순환 상태와 체질적인 특성과 깊이 연관 지어 봅니다.
종아리와 발목은 혈액과 진액의 순환이 상대적으로 정체되기 쉬운 부위로 체내에 쌓인 습과 열이 아래쪽으로 내려와 오래 머물 경우 동전 모양의
습진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가려움이 심하고 긁을수록 색이 짙어지는 양상은 한의학적으로 피부에 열이 머물며 염증 반응이 반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여기에 체질적으로 습이 잘 쌓이거나 피부 재생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연고로 잠시 가라앉았다가도 쉽게 다시 재발하는 패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고 사용 후 일시적인 호전만 반복되는 경우에는 피부 겉의 증상은 눌러지지만 몸 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현재의 몸 상태를 함께 살펴 습과 열이 왜 다리에 집중되는지를 파악하고 전신의 순환과 균형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한의원 치료는 단순히 보이는 습진 부위만을 가라앉히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는 체질 개선을 통해 재발 빈도를 줄이고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반복되는 다리 습진도 점차 안정되는 방향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증상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직접 만나 뵙고 육안으로 확인한 진료가 아니어서 답변이 제한적인 점 양해 부탁드리며 궁금하신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