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를 앓은 이후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이때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 욱신거림이 먼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신경이 분포한 한쪽 피부에 국한되어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통증이 심하고 불편한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는 단계라면 가능한 한 빠르게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항바이러스제와 통증 조절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에서 주의하실 점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통증을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으므로 당분간은 무리한 일정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 부위는 손으로 만지거나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여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찜질이나 자극적인 마사지 등을 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신경통이 남는 경우가 있어 조기 치료와 함께 꾸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현재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하셨으므로 혼자 참으시기보다는 가까운 의료 기관에 내원하시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님의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