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원장 김의정입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아리에 붉은 반점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점점 크기가 커지는 양상이라면 처음보다 걱정이 많이 커지셨을 것 같습니다. 

운동 후에 통증까지 느껴지고, 

특히 여름철에 더 심해진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보기에는 불편함이 적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레이저 치료까지 받아보셨는데도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면 더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종아리자반증은 피부 아래의 모세혈관이 약해지거나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혈액이 밖으로 새어 나와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피부에 국한된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혈관의 상태나 순환 문제, 염증 반응, 체온과 땀 조절 같은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열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순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보이는 혈관이나 색을 완화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혈관이 반복적으로 약해지는 원인이나 염증 반응 자체를 조절하지 않으면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반이 나타나는 흐름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종아리자반증을 단순한 피부 색 변화로 보지 않고, 

혈액과 혈관의 순환 상태, 몸 안의 열과 염증, 하체로 정체되는 순환 문제와 연관 지어 살펴봅니다. 

오래 서 있거나 운동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면, 

하체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혈관에 부담이 쉽게 가는 상태일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한방 치료는 체질과 증상 양상에 따라 혈관을 자극하는 열과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이 보다 부드럽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동시에 피부와 혈관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반복되는 자반 발생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둡니다. 

이런 접근은 단기간에 색을 없애는 것보다는, 재발 빈도와 증상의 강도를 점차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종아리자반증처럼 반복되고 계절이나 활동량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에는 

피부만 보지 않고 몸 전체의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한의학적 상담을 통해 원인과 관리 방향을 차분히 살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