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두피에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수년간 반복되면서 가려움과 각질, 붉어짐까지 겪고 계셔서 일상에서 받는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상당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듬으로 시작해 점차 가려움과 진물 느낌까지 동반되고 얼굴의 눈썹 사이나 코 옆처럼 눈에 잘 띄는 부위까지 번지면 외출이나 대인관계에서도 

신경이 쓰이실 수밖에 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을 단순히 피지나 곰팡이균 문제로만 보지 않고 몸 전체의 균형 상태가 피부와 두피로 드러난 결과로 이해합니다. 

피지 분비가 과도해지거나 열이 쉽게 쌓이는 체질, 스트레스와 피로에 민감한 몸 상태에서는 피부 방어력이 떨어지면서 염증과 각질이 반복되기 쉽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처럼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과로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는 몸의 컨디션 변화가 피부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겉으로 보이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만 그치지 않고 체질적 특성과 현재 몸 상태를 함께 살펴 진행됩니다. 

열과 피지 분비의 균형을 조절하고 면역과 회복력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한약 치료를 활용하며 두피와 얼굴 상태에 맞춘 관리 방법을 병행합니다. 

얼굴과 두피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각각을 따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루성피부염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말에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지만 한의학적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덜 반복되게 하고 재발 주기를 점차 늘려 

피부가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증상의 강도와 범위,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심한 시기와 비교적 가벼운 시기에 따라 치료 계획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더라도 그 흐름을 보며 조절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치료와 함께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자극을 주는 생활 습관 등을 점검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까지 함께 관리했을 때 장기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만나 뵙고 육안으로 확인한 진료가 아니어서 답변이 제한적인 점 양해 부탁드리며 궁금하신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